저는 맥주를 좋아합니다.(무슨 술이든 안좋아하겠냐.. ^ ^;;)
그중에 세계맥주들 여러가지 있는 집에 가서 얼음들 속에 꽂혀 있는 병맥주 마시는것도 좋아합니다만 요즘엔 통 못갔네요 ^ ^
그러다가 5년전쯤인가? 눈이 번쩍 뜨일만큼 맛있는 맥주를 하나 찾았습니다.
그 이후 다른 맥주들은 나름대로 맛은 있지만 별로 성에 차지 않아 그리 즐기지 않고 그 맥주만 죽어라고 찾았었죠^ ^
체코슬로바키아의 맥주입니다.
'부드조비키 부드바'라고 하는 맥주입니다. 가격은 좀더 비쌌지만 그 맛이 너무 맘에 들어 그 맥주만 주구장창 먹었더랬죠 ^ ^
그러다 제가 자주가는 그집이 없어진 후로 다른집에는 그 맥주가 없더군요 ^ ^;;
그래서 세계맥주파는 집들에 가지 않게 된건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다 지난 금요일 우연히 들른 호프집에서 그 맥주를 찾았습니다.
동교동 삼거리에 있는 홍익빌딩인가? 하는 큰 건물이 있습니다. 오피스텔과 상점들이 있는 건물입니다. 일층에 훼미리마트가 있습니다. 그 지하에 독일 수제소세지를 파는 맥주집이 있습니다. 우연히 화장실 벽에 있는 광고지를 보고 이집에서 판매한다는것을 알았네요 ^ ^ 올레~!!! 입니다. ^ ^광고지에는 '버드와이저 부드바'라고 되어 있습니다. 잔은 호가든 잔이라 좀 아쉽네요 ^ ^;; 속칭 '부드바'라고 하면 알아들으십니다. 버드와이저란 회사가 체코지방의 맥주회사가 미국으로 건너가서 더 규모가 커진 회사라고 알고 있습니다. 영어로는 '버드와이저' , 체코어로는 '부드조비키'입니다.
한병에 8천원이나 해서 한병밖에 못먹었지만 그 맛을 오랫만에 본것만으로 엄청 감동이었습니다.
이집의 다른 맥주나 안주도 상당히 맛있는 편이니 한번 들러보시는것도 좋겠습니다. 한쪽 구석에서 이 '부드조비키 부드바'를 마시고 있는 머리묶은 아저씨를 보시면 저라고 생각하셔도 될것 같습니다. ^ ^
어쨌든 감동이었습니다. 아~ 또마시고 싶네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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