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건표 부천시장의 개막선포와 함께 부천국제만화축제가 화려한 막을 올렸다. 14일
부천 복사골문화센터에서 열린 개막식에서는 올해 처음으로 제정된 'BICOF 만화상' 시상식이 함께 열렸다.
만화인들의,
만화인을 위한 축제 열기속으로
영예의 ‘BICOF 만화상’ 대상에는 허영만의 ‘식객’이 선정됐다. 일반만화상은
‘순정만화’의 강도영, 청소년 만화상은 ‘힙합’의 김수용, 어린이 만화상에는 ‘짱뚱이 아빠’의 신영식 작가가 수상했다. 카툰상은
‘사이로여행기’의 사이로, 기획부문특별상은 ‘단편만화를 위한 탁선생의 만화노트’를 기획한 도서출판 황매가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허영만
작가는 수상소감에서 “과거에는 상을 받은 만화는 도덕적이고 교육적인 재미없는 만화였는데, 이제는 달라졌다. 작가생활 30년 되는 해에 이런 상을
받아 기쁘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얼마전 MBC TV의 책을 말하다 프로에 ‘식객’이 소개되었는데 최근 만화가 점차 음지에서 양지로 나오는
것 같아 기분 좋다. 최근 만화업계 사정이 좋지 않지만 만화계 모두가 힘을 내자”고 소감을 발표했다.
‘BICOF만화상'은 출판만화산업의 진흥과 작가의 창작 의욕을 높이기 위해
올해 처음 마련한 것. 최근 한해동안 돋보였던 작품중에서 △어린이만화상 △청소년만화상 △일반만화상 △카툰상 △기획부문 특별상 등 총 6개 부문에
걸쳐 선정한다
‘힙합’ 김수용 직접 패션쇼 참가
개막식 2부에서는 만화속 주인공들의 패션을 재현한 ‘만화패션쇼’가
진행됐다. 화려한 불꽃속에서 ‘궁’, ‘힙합’, ‘열혈강호’, ‘오디션’, ‘검정고무신’, ‘맹꽁이 서당’ 등에 등장하는 의상과 캐릭터를 응용한
패션쇼가 선보였다. 특히 ‘힙합’의 김수용 작가는 직접 옷을 입고 나와 열정적인 춤을 보여줘 관객의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오는
17일까지 계속될 이번 부천국제만화축제는 출판만화견본시를 비롯 각종 전시회와 세미나가 풍성하다. 특히 아시아만화탐험전, 한국만화기네스전이 눈길을
끌며 만화캐릭터만들기, 코스튬플레이체험, 애니메이션상영 등은 남녀노소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허혜진.윤현옥 기자(news@kocca.or.kr)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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