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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5-03-03 18:10
수준 높은 `성인 만화` 부활 언제쯤 (일간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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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김종범
조회 : 4,5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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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들 日 성애 만화로 손쉬운 돈벌이 외부 펀딩 등 활성화 대책·노력 이뤄져야
주요 만화 출판사들이 일본 성애 만화를
브랜드화하며 너무 손쉽게 비즈니스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서울문화사는 지난해 말부터 'HxH 코믹스'라는 브랜드를 만들어 성애 만화들을
꾸준히 펴내고 있다. <남자의 시간> <학원천국> <빈타의 청춘> <폭주온천여사장> 등 준포르노성
만화들이 한 달에 대여섯 권씩 얼굴을 내민다. 지난해 대원씨아이가 유명 성애물 <러브 다이어리>로 짭짤한 재미를 보고 성애물을
'스페셜코믹스'로 브랜드화한 이후에 나온 현상이다. 대원씨아이 역시 <원조교제> <마우스> 등을 내고
있다
문제는 이름 있다는 출판사들이 인터넷이나 대여점 숫자에 맞춰 야한 만화를 팔겠다는 생각으로 이 만화들을 찍고 있다는 점.
명맥이 끊어진 성인만화 시장의 활성화를 위한 진지한 고민과 노력이 부족하다는 것이 만화계의 시각이다.
서울문화사의 한 관계자는
"성인만화 잡지를 만들고 싶은 생각도 있지 만 시장이 없다"면서 "인터넷에서 난무하고 있는 포르노 만화들에 비한다면 'HxH 코믹스'
만화는 비교적 수준이 있다. 지명도 있는 잡지에서 왔고, 스토리도 재미있게 볼 수 있다.
국내에 마땅한 우리 성인 만화가
없는실정이다. 이를 통해 성인물 시장을유지하는 효과도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만화평론가 박인하 씨(청강문화산업대학
교수)는 "이런 만 화가 나오는 것 자체를 나쁘다고 하는것은 아니다. 출판사들이 성애 만화를 성인 만화와 혼동하는 것은 문제가있다. 성애
만화는 성인 만화의 일부일 뿐이다. 예전 '만화광장' '주간만화' 등을 통해 발표되던 이현세 씨의 '머나먼 제국' 등과 같이 즐겁게 읽을 수
있는 수준 높은 성인 만화가 부활 되어야 한다. 일본 성애 만화를 내서 돈도 크게 벌지 못하면서 꼭 내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한 만화전문 출판사 관계자는 "스토리와 작품성이 강한 성인 만화를 갖춘 잡지의 부활을 위한 외부 펀딩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장상용 기자 <enisei@ilg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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