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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5-04-21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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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출협, 신임 회장에 황경태 씨 추대 (콘진CT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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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김종범
 조회 : 3,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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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한국만화출판협회(이하 만출협) 제2대 회장에 황경태((주)학산문화사
대표이사) 씨가 추대됐다.
(사)만출협은 지난 19일, 정기총회를 통해 신임 회장으로 황경태 씨를 추대했다고 밝혔다.
황 회장은 1980년 만화가로 활동을 시작해 만화와 인연을 맺었으며 <아이큐점프>, <소년챔프> 등 다수의
만화잡지를 창간하고 편집장을 역임했다. 1995년에는 만화전문 기업인 (주)학산문화사를 설립, 현재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소감은?
특별한 소감은 없다. 만화출판업계가 전체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니 협회장이라기보다는 업계 대표로서
당면한 문제 해결을 위해 열심히 일해야겠다는 생각뿐이다.
신임 회장으로서 현 우리 만화출판업계가 안고 있는 문제는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대표적인 문제로 대여점 문제를 꼽을 수 있다. 업계는 한동안 대여점 때문에 힘들었다. 지금은 그 과도기로, 대여는
줄어들고 판매는 아직 활성화되지 못한 상태다.
그러나 문제점이 많은 만큼 발전가능성도 크다고 본다. 90년대 중후반 만화주간지가
20만부씩 팔리던 때도 있었다. 그러나 업계로선 꽃이 필 시기에 IMF를 겪었다. 저변이 많이 확대되고 수출도 일본 다음을 차지할 정도로
성장했지만 책을 사는 것이 아니라 빌려보는 풍조가 만연해 있어 시장이 크지 못했다. 작가들 또한 장인정신을 가지고 다시 시작해야 한다. 경기
탓, 대여점 탓을 할 게 아니라 좋은 작품을 만들고, 좋은 출판을 하겠다는 생각으로 뛰어야 한다. 열악한 상황이지만 중요한 것은 기존의 기반이나
시스템이 아니라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결국 어떤 편집자, 어떤 작가가 나오느냐의 문제다.
현재 만출협에서 추진하고 있는 주요
사업은?
‘만화 유통관리 시스템’이다. 이는 만화 제작 및 유통과정의 합리적인 유통관리 시스템과, 만화 서지 정보 및 유통정보
데이터베이스 등 만화산업 관련 정보 인프라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사업은 현재 활발히 진행중이며, 1차 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으니 2차 또한
정상 궤도에 오르도록 해야겠다. 금년 10월에 완성될 예정으로, 100여개의 총판 시스템이 단일화되어 재고관리 등 물류시스템이 획기적으로 정비될
전망이다.
앞으로의 포부를 말해달라
현재로선 만화유통관리시스템을 완성하는 게 첫째 목표다. 다음으로는 업계
전체가 힘든 상황이니 한마음으로 대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교육이든 정보든 함께 잘 살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겠다. 이를 위해선 업계
관련 종사자 모두가 먼저 각성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해외시장을 통해서도 알 수 있듯 우리가 깨닫지 못하는 사이에 한국만화의 위상이 무척
높아졌다. 전망은 매우 희망적이라 생각하며 회원사들과 함께 지혜를 모으고 싶다.
홍지연
기자(news@kocca.or.kr)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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