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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5-05-09 15:54
왜곡된 신화, 인간 박정희 논란의 마침표를 찍는다 (민중의 소리)
 글쓴이 : 김종범
조회 : 3,157  

경제가 어려워지면 박정희를 떠올리는 사람이 많다. '경제개발의 신화'라는 치적에 감춰진 박정희 전 대통령의 실체를 올바르게 규명하지 못했기 때문.

△일반에 공개된 '만화 박정희'의 한 장면 ⓒ민족문제연구소


'만화 박정희'는 부정부패와 정경유착으로 얼룩진 안가의 정체, 잔혹한 인권 탄압과 헌정 유린이 남긴 치명적인 역사의 상처를 철저히 규명한 역사비판서다.

시대에 따라 옷을 바꿔가며 일신의 이익을 위해 살아왔던 인간 박정희의 비열한 삶과 끝내 안가에서 여자를 끼고 술 마시다가 김재규의 총에 맞아 절명할 수밖에 없었던 경제 대통령의 허상을 고발하므로써, 일반인들에게 각인된 인간 박정희의 왜곡된 모습을 바로 잡아줄 것으로 기대된다.

"정의는 반드시 불의를 기록한다"

박정희 전 대통령의 삶이 고스란히 담긴 역사비판 만화책이 출간돼 화제다. 민족문제 연구소가 광복 60주년 기념사업의 하나로 '만화 박정희'를 출시한 것.

총 2권으로 구성된 '만화 박정희'는 박정희의 출생부터 5·16까지를 1권, 집권 이후부터 사망 때까지를 2권에 담았다. 이 책의 수익금 전부는
친일인명사전 편찬에 사용할 예정이다.

민족문제연구소와 뉴스툰이 공동으로 기획한 '만화 박정희'는 서울신문에서
시사만평을 그리는 백무현 화백이 글을 썼고 경향신문에서 시사만화 '장도리'를 연재하는 박순찬 화백이 그림을 그렸다.

1년 여의 작업 끝에 세상에 발표되는 '만화 박정희'는 정확한 사실과 고증, 각계 전문가들의 감수를 통해서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한 감춰진 진실을 찾아내는 데 심혈을 기울였다. 특히, 박순찬 화백의 사실적인 인물 묘사는 이 책의 리얼리즘을 더해, 읽는 재미를 배가시킨다.

'만화 박정희'는 박정희의 기회주의적인 인생항로를 거슬러 올라가며 굴절된 한국 현대사의 아픔을 파헤친다. 그러면서 이 책은 그의 친일행각과 군부독재의 잔악상을 자연스럽게 보여주며 감취진 역사의 진실을 드러낸다. 박정희가
만주군관학교에 입학하기 위해 쓴 혈서, 일본군 장교가 되기 위한 그의 행동, 황군 소위로 활약하면서 항일 토벌대의 선두에 나섰던 그의 궤적을 그려낸 장면에서는 친일파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는 듯 하다.

최근
독도 문제와 관련한 한일협정에 대한 문제점과 김형욱 실종사건, 문세광의 육영수 저격 사건들도 인간 박정희에 대한 관찰을 통해 문제제기에 나서고 있으며, 이밖에도 박정희의 기회주의적인 모습과 경제신화에 대한 이면과 허상, 이순신 장군을 통한 군부독재의 미화, 조선일보 방일영과의 관계, 여자 문제 등도 살펴볼 수 있다.

왜 이 책은 만들어 졌는가.

'만화 박정희'를 기획한 민족문제 연구소는 "이제 이 책을 통해 ‘경제발전의 신화 박정희’의 환상이 거짓임을 낱낱이 밝히고자 한다"면서 "이 책을 만화로 만든 까닭은 자라나는 어린 세대들이 잘못된 역사의 교훈을 좀더 쉽게 이해했으면 하는 바람 때문"이라고 밝혔다.

오는 5월 16일, '만화 박정희' 출판기념회가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B동 1층 교육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 책을 기획한 민족문제연구소는 1949년 친일파에 의해 와해된
반민특위의 정신과 친일문제 연구에 평생을 바친 고 임종국 선생의 유지를 이어 1991년 설립된 민간 단체로 한국 근현대사의 쟁점과 과제를 연구 해명하고, 한일 과거사 청산을 통해 굴절된 역사를 바로 세우기 위한 노력을 다각도로 진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기획에 참여한 뉴스툰은 전국시사만화작회의의 인터넷 매체 카툰 저널로써 전국의 주요 일간 신문, 시사주간지, 인터넷 신문 등에서 왕성하게 돨동하고 있는 작가들의 작품을 소개하고 있다.

이동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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