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하여, 「무동이와 함께 하는 귀신 대모험!」전. 같은 시기에 출간되는 어린이 창작만화
<귀신장군 무동이(김경호 작, 얘기구름 출)>를 내세운 만화전인 동시에, 그에 기초한 ‘스토리형 귀신체험전’이라는 특별한 구성의 기획전이다.
-"창작어린이만화 <귀신장군 무동이> 기초로 한 귀신체험전시"-
만화 <귀신장군 무동이>는 독특한 그림체와 동양화 기법을 사용한 작화로 알려진 만화가 김경호가 1년 넘게 걸려 완성한 창작어린이만화로, 조선소년 무동이가 과것길에서 숱한 조선귀신들을 만나고 그들과 함께 친구가 되어 장차 임진왜란때 나라를 구하게 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일본귀신들과 서양 판타지의 괴수들이 범람하는 어린이 문화계에 조선귀신들의 유머러스하고도 친근한 매력이 신선하게 소개되며, 무섭고 괴기스러운 면과 함께, 유쾌하고 재미난 면까지도 선사하여 읽는 이의 긴장과 긴장해소를 동시에 이끌어내는데 성공한 수작이다.
그러한 원작의 매력을 최대한 끌어올려 체험전시의 형태로 구체화시킨 새로운 시도가 바로 이번 전시회인 것이다. 동시에 전시를 보고난 관람객의 감동과 긴장이 거기서 끝나지 않고 원작을 읽고 차분히 조선귀신에 대한 관심으로 갈무리될 수 있다는 것도 다른 전시회와 비교할 때의 특별한 장점이라고 볼 수 있겠다.
“너희의 깨끗한 마음과 용기를 모아 이 마을을 구할 돌탑을 쌓아줘!”
자, 그럼 이제부터 전시장으로 들어가 보자. 구미호의 저주를 받은 오방골 사람들의 영혼을 구하기 위해 장해물과 같은 전시장 곳곳을 청사초롱(전기촛불이 들어있는)을 들고 비춰가면서 조선귀신들의 세계를 탐험하는 리얼 타임 체험 전시!과연 무동이와 어린이들은 오방골 사람들을 구할 수 있을 것인가?
잊혀졌던 우리나라 전래 이야기에 귀기울여가며 더위를 서늘하게 날리고 싶은 호기심 많은 어린이 관람객들이라면 부모님의 손을 잡고 한국만화박물관에 들러보는 것도 재미있는 여름나기 피서법이 될 것이다.
-이미지 및 원문 출처:한국만화박물관http://www.comicsmuseum.org/Exhibition/SpecialExhibition.kc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