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5-01-31 12:59
2004독자만화대상에 <순정만화> (콘진CT뉴스)
|
글쓴이 :
김종범
조회 : 3,063
|
|
[만화] 2004독자만화대상에 <순정만화>
'순정만화'(강풀)가 독자들이 뽑은 2004년의 최고의 만화로 선정됐다. 지난 23일 마감된 2004 독자만화대상 온라인투표에서 <순정만화>는 부문별 후보작중 최대득표수를 얻었다.
또 장편, 단편, 온라인부문에는 <궁>(박소희) <데자뷰>(윤인완.박성우), <버추얼 그림동화>(강경옥)가 각 부문별 1위에 올랐다.
순정만화...최다 득표로 2004독자만화대상 영예
독자만화대상은 만화업계관계자, 관련기관이나 단체가 아닌 순수 독자들이 좋은 우리 만화를 뽑아보자는 취지로 2002년부터 시작됐다. 상금, 상품, 시상식 없지만 독자가 선택한 작품이라는 데 큰 의미가 있다. 올해 독자만화대상은 지난 연말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독자만화대상추진 운영진을 모집하고 독자들의 후보작을 추천받아 지난 1월 3일부터 23일까지 20일동안 독자만화대상2004 홈페이지에서 진행됐다.
올해 가장 많은 득표를 한 <순정만화>는 온라인만화의 본격시대를 열고, 최근 일본진출소식을 전하는 등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작년 대상수상작 <마린블루스>에 이어 온라인만화가 대상수상작으로 결정됨으로써 온라인만화가 만화시장의 대세임을 보여주었다.
궁, 데자뷰, 버추얼그림동화
모두 21편이 후보에 오른 장편부문 경쟁은 특히 치열했다. 2002년 대상수상작 <그들도 사랑을 한다>(서문다미), 매니아팬층을 거느린 유시진의 <온>, 12월말 완결편을 내고 막판후보작에 올라 선전한 김혜린의 <검> 등 경쟁작이 만만치 않았던것. 하지만 지난 연말 한국만화대상 인기상을 차지하기도 했던 작품 <궁>은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1위에 올라 인기를 이어갔다.
단편부문 1위에 오른 <데자뷰>는 윤인완, 박성우 콤비의 작품으로 독특한 시도로 주목받은 작품이다. 이 작품은 <신암행어사>의 스토리작가인 윤인완의 스토리를 여러 작가들의 스타일로 그려낸 연작중 하나다. 단편부문에는 유시진의 <길위의 심장>, 김연주의 , 고 송채성의 <성장기> 등 10편이 후보작에 올랐다.
올해 특히 흥미진진한 경합을 벌인 부문은 온라인만화 부문이다. <세기말전설앙골모아> <위대한 캣츠비> <1001> <순정만화> 등 후보에 오른 10편이 모두 만만찮은 내공을 지닌 작품이었기 때문. <세기말전설앙골모아>는 게임에 익숙한 독자 입맞에 맞았고, <위대한캣츠비>는 섬세한 스토리텔링이 돋보였고 <1001>은 <아색기가> 등으로 유명한 양영순의 새로운 파워를 보여주었다. 1위에 오른 <버추얼 그림동화>는 아름다운 동화속에 숨겨진 상처와 야망, 잔혹한 이야기를 풀어내 강경옥표 작품을 제대로 보여주었다는 평가다.
홈페이지서 수상작가 인터뷰
올해 독자만화대상 투표에는 모두 2000ㅇ명이 참여했다. 남성과 여성은 3대7로 여성의 참여율이 높았고, 연령별로는 20대~20대의 참여율이 두드러졌다. 만화책 판매순위를 후보작 추천에 반영하는 등 예년보다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후보작에 올렸지만, 투표결과에선 그다지 빛을 보지 못했다.
독자만화대상 홈페이지에서는 2월 한달동안 각 부문별 수상작가들의 인터뷰가 연재될 예정이다.
한편 독자만화대상 첫해는 서문다미의 <그들도 사랑을 한다>가 대상, 김진태의 <시민쾌걸>이 시사풍자상, 권윤주의 <스노우캣>이 온라인만화상을 받았다. 지난 해에는 대상에 정철연의 <마린블루스>, 단편상에 최규석의 <공룡둘리>, 시사풍자상에 김태권의 <십자군이야기> 등이 선정됐다.
윤현옥 기자(news@kocca.or.kr)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