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뒷산
국토의 65%가 산으로 되어있는 우리나라.
전국 어느 동네에 살아도 뒷산 하나 쯤 있기 마련이다.
동네 뒷산이 운 좋게도 북한산 같은 이름난 명산일 수도 있고 해발 3~40m의 낮은
산일 수도 있다.
이런 저런 사정으로 명산에 오를 수 없다면 동네 뒷산에 올라보자.
아무리 낮은 산일지라도 인기척에 놀라 달아나는 들짐승,
날짐승을 심심찮게 볼 수 있을 것이다.
해발 240m 높이의 서울 남산만 해도 50가지 이상의 나무와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종류의 풀들이 자란다.
인류전체 무게의 1만 배 가까이 된다는 곤충들 역시 남산에 기대어 살아가고 있다.
말하자면 동네 뒷산은 훌륭한 산림욕장이며 생태 공원인 셈이다.
때론 큰 맘 먹고 때론 옆집 마실가듯 동네 뒷산에 오른 당신!
당신의 심폐기능은 산에 오르기 전보다 훨씬 좋아졌고 두 다리는 더욱 탄탄해졌으리라.
더불어 산에 얽힌 이야기 하나 쯤 알고 있다면 산은 더 깊어 보이고 산에서 내려다 본
풍경 또한 이전과는 확연히 달라 보이리라.
동네뒷산에도 히말리야에 뜬 달과 똑같은 크기의 달이 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