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5-02-22 14:24
정부 지원 '애니메이션제작소' 설립된다 (아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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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김종범
조회 : 2,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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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적인 아이디어와 기획력을 가진 사람은 큰 돈 들이지 않고 창작 애니메이션을 제작해볼 수 있는 길이 열릴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이를 위한 장소, 장비, 인력을 지원해주기 때문이다.
문화관광부 관계자는 이와 관련, "국내 창작 애니메이션 제작을 지원하기 위해 애니메이션 제작용 장비와 인력을 갖춘 애니메이션스튜디오(제작소) 설립을 추진하고있다"고 16일 밝혔다.
문화부는 이를 위해 3년 동안 총 80억 원의 예산을 투입키로 하고, 올해 10억 원, 2006년과 2007년에 각각 35억 원을 배정할 예정이다.
장소는 현재 물색 중인데, 경기도 남양주시에 있는 종합촬영소나 서울 목동에 있는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제작소에서는 애니메이션 제작 희망자(기업 혹은 개인)로부터 지원을 받아 심사를 통해 작품을 선정한 뒤 제작을 지원해준다.
지원 작품은 실험성이나 예술성이 강조된 독립 애니메이션은 물론이고 방송용이나 극장용 등 상업용 애니메이션도 가능하다. 제작이 완료된 뒤 판권에 대한 지분은 지원자와 제작소가 협의에 따라 나누어 가지게 된다.
이번 제작소는 특히 영세한 애니메이션 제작 기업이나 실험성이 강한 독립 애니메이션 제작자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문화부 관계자는 또 "제작소에서 지원하는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해외 유명 애니메이션 제작자나 감독, 마케팅 관계자를 초빙, 제작 과정에 관한 컨설팅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화부 관계자는 "이번 제작소 설립 추진은 정부가 마련 중인 '애니메이션 산업 중장기 육성계획'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사업"이라며, "세부적인 사업 계획은 오는 4월 중순께 최종적으로 확정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이 제작소는 올 하반기부터 본격 가동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 제작소는 2007년까지 3년 동안은 정부 보조금(예산)을 받아 운영되며, 2008년부터는 자체 수익 기반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이균성기자 gsle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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