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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5-04-07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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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의 변신은 계속된다 ‘쭈욱~’ (문화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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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김종범
 조회 : 2,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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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드라마 ‘풀하우스’의 인기로 촉발된 만화원작의 드라마, 영화 제작이 올해도 속속 이어지고 있다. 한 일간지에 연재중인 만화
‘불량주부일기’를 원작으로 한 SBS 월화드라마 ‘불량주부’가 인기리에 방송중이며, 김혜린의 만화를 토대로 만들어진 한·중합작 드라마
‘비천무’도 이미 촬영을 마치고 방영을 앞두고 있는 상태. 올해 말에는 ‘궁’ ‘미녀는 괴로워’ ‘순정만화’ 등의 인기만화들이 드라마와 영화로
관객들을 찾아온다. 브라운관과 스크린으로 만나기 전, 먼저 원작을 챙겨보는 정도의 ‘센스’를 발휘해보는 것은 어떨까.
 ◈대한민국이
입헌군주국이라면? ‘궁’ = 만화가 박소희의 ‘궁’은 2002년과 2003년 대한민국만화대상 인기상을 연이어 수상한, 요즘 순정만화 중 최고의
화제작이다. ‘영국같은 입헌군주국처럼 한국에도 왕실이 계속 존재했다면?’ 이라는 가상의 역사를 바탕으로 한 이 작품은 평범한 여고생이 왕세자비로
궁에 들어가게 되면서 벌어지는 사건들을 코믹하게 그렸다.
지난 해 KBS에서 드라마 계획을 발표했지만, 현재까지는 제작과 캐스팅
등이 미지수인 상태. 그러나 제작 전부터 만화팬들이 주인공으로 가장 어울리는 남녀배우로 조인성, 강동원과 문근영, 손예진을 추천하는 등 관심이
뜨겁다.
◈성형미녀의 좌충우돌 사랑찾기 ‘미녀는 괴로워’ = 영화사 제네시스가 지난 2002년 일본 고단샤에서 판권을 구입한
‘미녀는 괴로워’는 일본작가 스즈키 유미코의 작품. 뚱뚱하고 못생긴 외모로 인생을 비관해온 주인공 칸나가 전신 성형수술을 받아 미녀로 거듭나면서
겪는 에피소드를 다룬다. 몸은 완전히 미녀로 거듭났지만, 행동이나 말투, 생활방식 등은 미처 바꾸지 못해 벌어지는 실수담이 웃음을 불러일으킨다.
지난해 ‘오 브라더스’로 데뷔한 김용화 감독이 메가폰을 잡으며, 현재 시나리오 후반 작업중. 심하게 망가지고, 사사건건
‘오버’하는 연기를 소화해야 하는 여주인공 캐스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후문이다. 10월 개봉이 목표다.
 ◈착하고 순한 사랑
이야기 ‘순정만화’ = 2003년 10월부터 인터넷 사이트 미디어 다음에 연재되면서 1일 평균 페이지뷰 2000만회라는 대기록을 세운 강풀의
‘순정만화’. 여고 2년생과 12살 연상의 직장인이 만들어가는 순수하고 애틋한 사랑 이야기를 담고 있다. 지난해 독자들이 직접 뽑은
‘독자만화대상 2004’에서 대상을 차지했다.
신생 영화사 렛츠필름과 판권계약을 맺은 ‘순정만화’는 ‘동갑내기 과외하기’
‘라이어’ 등을 만들었던 김경형 감독이 연출을 맡는다. 이미 시나리오 작업이 끝났으며, 남녀 주인공 캐스팅이 마무리되는 대로 크랭크인 할
예정이다.
이영희기자 misquick@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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