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위', '폰', '분신사바' 등으로 한국형
공포영화의 틀을 확립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안병기 감독이 인기 만화가 강풀 원작의 '아파트'를 차기작으로 선택했다.
제작사
토일렛픽쳐스는 13일 "동명의 강풀 만화를 원작으로 한 영화 '아파트'의 메가폰을 잡기로 했다"고 밝혔다.
'아파트'는 지난
2003년부터 인터넷 미디어 다음(www.mediadaum.net)에서 연재되며 네티즌들로부터 큰 반향을 얻은 바 있는 인기 만화로, 치밀한
구성과 허를 찌르는 반전이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은 바 있다.
주인공은 서울 변두리 낡은 아파트에 살고 있는 한 청년으로, 어느날
맞은 편 아파트의 집들이 같은 시각에 동시에 불이 꺼진다는 사실을 발견한다. 그는 이 이상한 현상이 맞은편 아파트에서 연속적으로 벌어지고 있는
의문의 죽음과 관련이 있을 것이라고 판단하고 아파트에 숨어있는 미스터리에 접근하기 시작한다.
영화는 현재 시나리오 작업 중이며
10월 개봉을 목표로 하고 있다. 토일렛 픽쳐스와 영화세상이 공동제작하며 투자는 IM픽쳐스에서 맡을
예정이다.
김병규 기자 bk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