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사평
근소한 차이로 당락이 결정 되고나니 선정된 동인명보다 탈락한 동인명의 애써주신 많은 분께 미안한 마음을 우선 조심스럽게 전하고 싶다.
우리가 사는 사회가 합격과 불합격, 당선과 낙서, 흑백처럼 극단 된 사고로 사는 건 아닌지 우려된다.
올림픽경기에서도 금메달 아니면 나머지는 의미를 부여하지 않고 만화가도 우리나라에서는 유명한 작가 몇 명이 전부며 유명작가 외에는
모두 무관심한 작품이며 작가들은 아닌지...
현역에서 활동하는 대부분의 많은 만화가들이 작품으로 당선이 되거나 상을 받아서 작품을 영위하는 것은 결코 아니다. 다시 강조하고
싶은 것은 선정되지 않은 동인지 작품들 속에 아까운 작품들이 다수 있었음을 밝힌다.
이번 최종선정 된 작품 중에서 ‘어사모’ 동인지의 경우 작년 제1회 때 1차 지원을 받고 탈락했다가 이번에 다시 도전하여 뜻을
이루었지만 반대로 어떤 동인지는 작년 제1회 때 좋은 성과를 거두다가 선배들의 작품을 답습하고 소홀히 하다 근소한 차이로 탈락
된 안타까운 경우도 있었다.
우수만화동인지 출판지원사업이 작년과 올해를 보내면서 자평하는 것은 침체 된 만화문화의 저변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불러왔다고
본다.
일분 동인지의 경우 지원금을 활용하여 성장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고 응모되는 전체 동인지 작품들이 자연스럽게 자리를 형성해 가고
있음을 느꼈다.
내년 경우 일반부와 학생부를 신설하여 보다 밀도 있는 모색을 부천만화정보센터에서 고민하고 있다.
이 일을 담당해 주신 오덕영님과 그동안 애써주신 조관제, 김승동, 김기혜, 모해규, 원종우, 김병수 선정위원님들께 감사드리며
이 선정 사업에 늘 지원을 아끼지 않는 부천만화정보센터에 거듭 감사드린다.
2004. 9. 10 심사위원장 조원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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