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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4-09-09 16:36
글쓴이 :
김종범
조회 :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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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천자문’ ‘메이플스토리’ 시리즈 등 만화 스토리에 학습 요소 첨가 ‘대박행진’
'앙팡 테리블.'
서점가 베스트셀러 목록을 보면 어떤 공통점을 발견하게 된다. 상위권을 점하고 있는 책들 중
상당수가 아동학습만화 '시리즈'라는 것. <마법천자문> <먼나라 이웃나라> <코믹 메이플스토리>
<살아남기> <노빈손> 시리즈 5인방이 권당 10만부 이상의 부수로 썰렁한 분위기가 감도는 서점가에서 대박의 축배를 들고
있다.
2년 전 <만화로 보는 그리스로마신화> 돌풍으로 불붙기 시작한 아동학습만화는 인기 '시리즈'를 발굴하며 시장을
넓혀 왔다. 일단 점화만 되면 권수는 10권 이상 쉽게 가기 때문에 '시리즈'로 100만부 넘기는 것은 큰 문제가 없다. 학습 요소들을 만화
스토리에 자연스럽게 넣어주는 방식으로 재미와 학습효과를 동시에 잡는 질적 발전을 이루었다.
최근 이런 흐름을 주도하는 것이
<마법천자문> 시리즈(아울북 간). 손오공이 한자 마법으로 요괴들을 물리치는 이 책은 현재 5권까지 권당 30만부씩 팔았다. 한자
학습이라는 목표가 스토리로 재미있게 구현돼 학부모들에게 인기가 높다. <마법천자문> 시리즈를 흉내낸 다른 시리즈도 여러 종에 이를
정도.
<마법천자문> 시리즈의 부록인 한자 게임 카드가 아이들에겐 또 다른 흥밋거리가 되고 있다. 예를 들어 '두려워할
공(恐)' 카드엔 매직넘버(623) 공격력(별 6개) 방어력(별 5개) 에너지(623000점) 등이 적혀 있다. 온 가족이 교육 효과가 있는
카드 게임을 할 수 있다.
이원복 교수의 <먼나라 이웃나라> 시리즈는 올 7월 11권째인 미국 편을 끝으로 17년간의
여정을 끝마쳤다. 만화에 교양이라는 요소를 강조해 어른 독자까지 사로잡은 대표적인 만화책. 1000만 권을 넘은 걸로 알려지고 있다.
<코믹 메이플스토리>의 경우 학습 요소는 희박하지만 동명의 게임과 독특한 캐릭터에 힘입어 최근 급부상하고 있다.
유명
순정만화가 신일숙 씨가 그린 <아라비안 나이트>(달궁 간)는 아동학습 만화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키고 있다. 유려한 수채화 풍으로
타깃이었던 중.고등학생보다 성인층에 오히려 인기를 얻고 있다.
임병주 북21 기획이사는 "아동학습 만화시장이 몇 가지 시리즈를
바탕으로 힘을 받고 있다. 기성 만화 작가들까지 뛰어든다면 시장을 더 키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상용 기자
<enisei@ilg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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