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5회 만화의 날 기념 행사 포스터

오는 11월 3일(목) 제5회 만화의 날을 맞아 만화가, 스토리작가, 만화출판계, 만화학계 등 범만화인이 함께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우리만화연대와 한국만화가협회가 공동 주최하는 이번 기념행사는 안으로는 만화계 전체의 화합과 상호이해를 높이며 밖으로는 만화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재고하여 한국만화 발전에 기여하고자 마련된 것이다. 행사는 기념식, 세미나, 전시회 등으로 구성된다.

만화의 날 기념행사는 1997년 만화를 규제의 대상으로 보는 청소년보호법에 반대하면서 표현의 자유를 쟁취하기 위해 시위했던 날을 기념하여 2001년부터 시작하게 되었다.

11월 3일(목) 오후 4시, 서울 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실에서 열리는 ‘제5회 만화의 날 기념식’은 한국만화 발전에 기여한 공로자들과 공모전 수상자들을 시상하고, 새로운 도약을 다짐하는 자리다.

문화관광부 장관, 국회 문화관광위 의원, 단체장 등이 참여하는 가운데 열리는 이번 기념식에서는 우리만화연대 공로상, 한국만화가협회 공로상, 한국만화애니메이션학회 저작상, 한국만화출판협회 공로상 수상자에 대한 시상과 대한민국 창작만화공모전 시상이 있을 예정이다.

11월 2일(수) 오후 2시, 서울 정동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는 ‘예술로서의 만화, 산업으로서의 만화’라는 주제로 세미나가 열린다. 이번 세미나는 ‘만화예술 정책’과 ‘만화산업 정책’의 발전이 상호 보완적인 관계 속에서 이루어져야만 ‘우리만화 발전’이라는 궁극적 목적을 성취할 수 있다고 보고, ‘예술로서의 만화’와 ‘산업으로서의 만화’라는 양대 축으로 우리 만화 발전을 위한 정책 백년대계를 설계해 보자는 취지에서 마련된 것이다. 주완수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교수와 박성식 한솔교육 개발팀장이 발제자로 나선다.

만화에 대한 두 개의 기획전도 마련되어 있다. 11월 9일(수)부터 11월 14일(월)까지 서울 인사동에 위치한 공평아트센터에서는 각종 사진 자료를 바탕으로 유명 만화 작가들의 과거와 현재의 모습을 작품을 함께 전시하여 만화 작가와 작품을 통한 ‘만화 현대사’를 조명하는 《사진으로 본 한국만화가의 역사》展과, 만화는 어린이들의 전유물이 아니라 누구나 어디서나 즐길 수 있는 장르라는 점을 보여줌으로써 만화에 대한 일반인 특히 어른(기성세대)들의 인식변화를 모색하는 《어른들을 위한 만화생활 백서》展이 열린다.

또한 부대행사로 전국만화학과 대학생들의 주요 작품을 전시하는 《전국 만화학과 대학생 작품집 북페어》가 10월 29일(토)부터 11월 2일(수)까지 서울애니메이션센터 도서정보실에서 열리며, 유명 만화출판사 편집장을 초청하여 예비만화가를 대상으로 상시적인 신인작가 공모와 만화공모전 등의 출품 요령 등에 대해 이야기하는 ‘만화출판 세미나’가 10월 29일(토) 오후 2시 서울애니메이션센터 상담회의실에서 진행된다.

신성식 우리만화연대 사무국장은 “예년에 비해 올해 행사는 내실을 다지는 것이 중점을 두었다”고 밝히면서, “특히 만화 매체의 가능성을 재조명하고, 공적 차원에서의 지원책을 마련해 보자는 취지에서 세미나와 전시회를 마련하였다”고 설명했다.

문의 우리만화연대(전화 02-752-65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