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회견 중 스크린쿼터 축소와 관련한 말말말
추주형 - <민중의 소리> 기자
○ 권경애 변호사 - 미국에 바치는 ‘진상물’ “정부는 한미FTA협상을 위해 스크린쿼터 축소라는 ‘진상물’을 미국에 먼저 내 줬다. 문광위, 농해수위, 통외통위와 이해당사자(문화예술노동자, 농민, 각종 서비스업 종사자 등)간의 상시적 의견수렴통로를 구성해 과연 한미FTA가 국익에 도움이 되는지 국민전체가 논의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해야 한다” ○ 민예총 김용태 부이사장 - 나라가 존재하는 건지 알 수가 없다 “정부는 미국의 압력에 못 이겨 전 세계에 문화의 태극기를 휘날리겠다는 문화예술인들의 의지를 막고 있다. 나라가 존재하는 건지, 도대체 알 수가 없다. 스크린쿼터 축소는, 먼저 내 준 것일 뿐, 한미FTA협상으로 인해 농민 뿐 아니라 모든 사회적 서비스들이 미국으로 넘어갈 것이다.” ○ 언론노조 신학림 위원장 - 2중계약으로 제2의 주권말살 “지난해 10월 미국과 이스라엘 두 나라만 반대하는 문화다양성 협약에 한국정부도 서명했다. 그런데 스크린쿼터를 축소한다니, 이는 ‘2중계약’이며 문화다양성 협약을 체결한 다른 2백여국에 대한 기만이다. 단순히 문화를 지키는 것을 넘어 농업과 모든 서비스산업을 지키는 것으로 연결되기 때문에 이후 투쟁은 봇물처럼 터져 나올 것이다. 제2의 주권말살로 연결될 수 있기 때문에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다.” ○ 민언련 최민희 사무총장 - 밥그릇지키기? 일부 보수언론의 편협한 국익론 “세 가지를 말하겠다. △일부 언론에서 유포하는 잘못된 국익론에 반대한다. 편협한 국익론에서 벗어나 문화산업, 문화예술 국익론을 진지하게 검토하라 △일부 영화계 영화인의 밥그릇지키기로 보는 것을 반대한다. 스크린쿼터 축소 저지는 영화인들의 문화주권을 지키기 위한 싸움이다. 또한 밥그릇지키기는 자본주의 사회의 생존수단이기도 하다. △모든 일엔 책임이 뒤따른다. 문광부 장관 뿐 아니라 경제부총리도 책임지고 사퇴하라” ○ 민주노동당 우위영 문예위원장 - 사대외교 신물 난다 “영화인들이 본성적 활동인 문화예술활동과 생계를 내팽개치고 거리로 나오고 있다. 우리는 불가능할 것 같았던 87년 6월항쟁의 경험으로, 이번에도 승리할 수 있다. 국회에서 146일로 못 박으려면 원내와 원외의 투쟁을 교차 진행해야 한다. 국회의원들의 의식을 바꿀 수 있는 국민들의 투쟁이 필요하다. 정부의 사대외교, 정말 신물 난다” ○ 전농 전기환 정치위원장 - 2003년 한-칠레FTA 때부터 이미 경고했다 “2003년 한-칠레FTA협상을 하면서 한-미FTA협상이 도사리고 있다고 이미 경고했다. 농업이 초죽음 상태로 내몰리고 있다. 전농은 농업이 민족의 주권이라는 생각으로 싸웠다. 문화 역시 민족의 얼이라 생각한다. 전농은 핵심 사업 중 하나인 한미FTA 저지를 위해 나설 것이다” ○ 민중연대 정광훈 상임의장 - 문화는 교역이 아닌 교류의 대상 “우리는 문화를 상품화하는 정부의 신자유주의 정책을 반대한다. 문화는 사고파는 교역의 대상이 아니라 함께 나누어야 할 교류의 대상이다.” ○ 영화인대책위 공동대표 정지영 감독 - 문광부 장관의 대국민 사기극? “정부의 정책, 참여정부라는 이름에 걸맞지 않다. 많은 사람들이 배제된 정부 아닌가. 지난 11월 문광부장관이 스크린쿼터를 유지하겠다며 대통령과 총리의 생각도 자신과 다르지 않음을 밝혔었는데, 불과 두달만에 이게 뭔가. 국민을 대상으로 사기친 것이 아니라면 주무장관이 스크린쿼터 논의에서 배제된 것 아닌가. 공개질의 하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