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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4-09-26 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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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식객' 단행본 7, 8권 출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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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김종범
 조회 : 2,4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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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영만 화백이 지난 2년간 동아일보에 연재했던 만화 '식객'의 단행본 7, 8권이 나왔다(김영사刊).
'식객'은 4년의 구상과 2년간의 취재를 거쳐 모은 자료만도 A4지 1만장이 넘을 정도로 작가가 만화가 인생 30년 중 가장 심혈을 기울인 작품으로 잘 알려져 있다.
'식객'은 우리 맛의 진수를 전하는 한국형 요리만화로 주인공 성찬은 트럭에 식 재료를 싣고 다니며 사람들이 신선한 재료로 좋은 맛을 내는 일을 돕고 별미를 찾아 즐긴다.
7권 '요리하는 남자'에서는 막내에 대한 어머니의 사랑이 담긴 돼지 족발의 맛, 젊은 남녀를 이어준 매콤한 낙지볶음, 월남전에서 병사들의 향수병을 달래준 양배추 김치, 1년에 사흘 동안만 즐길 수 있다는 옻순에 관한 이야기가 전개된다.
8권 '죽음과 맞바꾸는 맛'에서는 얇게 썬 육질과 솔향이 나는 황복회, 장례식장 에서 나오는 육개장의 얼큰한 맛에 관한 이야기들이 입안에 군침이 돌게 한다.
단행본 '식객'에는 연재시 지면에 담지 못했던 작가의 감상인 '취재일기, 그리 고 못다한 이야기'와 '허영만의 요리메모'가 풍성한 읽을거리를 제공하며 보는 이들 의 식욕을 당긴다.
박인영 기자
mong0716@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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