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4-08-25 16:43
박정희 비판 만화, 서거일에 출판 파장(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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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김종범
조회 : 2,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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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장학회 문제 등 새로운 사실 추가
민족문제연구소, 10월26일 2권으로 출판
과거사 진상 규명을 둘러싸고 논란이 확산되는 가운데 박정희 前 대통령의 친일행적 등 일대기를 비판적으로 다룬 만화가 박 前대통령의 서거일(10월26일)에 맞춰 출판될 예정으로 있어 적잖은 파장이 예상된다.
민족문제연구소(소장 임헌영)는 “지난 15일 광복절을 맞아 출판예정이었던 (가제) ‘만화 박정희’를 오는 10월26일 정식 출판하기로 결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연구소 측은 “최근 박정희의 일제시대 행적과 정수장학회 문제, 일본 기업으로부터 6,600만 달러 불법 정치자금 수수 등 새로운 사실들이 잇따라 밝혀지고 있어 이 내용들을 새로 추가할 필요가 생겨 출판을 연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연구소는 한 권 분량으로는 박정희 시대를 충분히 설명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민족문제연구소, 뉴스툰, 도서출판 시대의창 등 3자의 합의로, 오는 10월26일 경에 2권 분량으로 정식 출판키로 했다.
이 책은 정치권을 비롯해 시민단체 등 각계각층에서 박 前대통령에 대한 역사적 평가를 둘러싼 공방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데다 서거일에 맞춰 출판됨에 따라 출판 시점, 박 前대통령에 대한 역사적 평가의 정당성 등을 둘러싼 사회적 파장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전망된다.
‘만화 박정희’는 민족문제연구소가 뉴스툰, 도서출판 시대의창과 공동작업을 통해 친일의 원죄로부터 시작해 변절과 군사쿠데타, 강권독재정치와 비참한 최후에 이르기까지 박정희의 실체적 진실을 알기 쉽게 풀어 쓴 역사만화다.
남상훈기자 nsh21@segye.com [세계일보 인터넷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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