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섯 살 조카가 무심코 내뱉는 말에서 무릎을 치게 만드는 기발한 착상을 느낄 때가 있다.
그 또래 아이들의 상상력은 어른도 깜짝놀랄 만큼 재미있고 신난다.
여섯 살에서 초등학교 저학년 시기에는 상상력이 최고조에 달한다.
이런 상상력에 날개를 달아줄 만화잡지가 창간될 예정이어서 기대를 모은다.
부천만화정보센터와 산타북스는 9월 25일 어린이 만화잡지
‘콩나무’를 창간한다고 최근 발표했다.
‘콩나무’는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시도되는 6세~8세 사이의 유아와 초등학교 저학년을 대상의
신개념 만화잡지. 전면 컬러에 120페이지 분량으로 발행되는 계간 잡지다.
어린이 상상력 키우는 만화잡지
동화 ‘재크와 콩나무’에서 따온 잡지명 ‘콩나무’는 아이들에게 꿈을 심어주자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콩나무’는 감성과 인성을
자연스레 습득할 수 있는 내용으로 꾸며진다.
특히 상상력이 최고조에 달하는 시기의 아이들에게 그림이 중심이 되는 동화를 만화에
접목시켜 만화의 컷 하나 하나를 동화처럼 표현한 것이 특징. 한국 전래동화, 세계명작 및 이솝우화, 국내고전, 위인전 등에서 엄선해 이해하기
쉽고 재미있게 만화와 그림동화로 구성했다.
만화가 이두호, 이희재, 조관제씨 등 국내 유명 원로작가와 학계인사들이 직접 작품을
연재하거나 자문 역할을 한다. 본지와 별도로 50쪽 분량의 별지는 학습만화가 중심이 된다.
신인작가 지원 역할
25일 나올 창간호는 김수정 작가가 둘리 캐릭터로 잡지 곳곳을 꾸몄으며, 김영하, 최신오, 이진주 작가 등 유명 만화가가
참여했다. ‘구데기 닷컴’의 신명환, ‘열무 시리즈’와 ‘신체적 접촉에 관한 짧은 회상’의 정송희 등 신인작가들도 대거 작품을 선보인다. 이외에
특집기사는 ‘싫어!’를 주제로 엄마와 아이들간의 커뮤니케이션, 아이들의 심리 등에 대한 내용으로 개제된다.
문화관광부의
지원사업으로 창간된 이 잡지는 신인작가 지원을 위한 통로역할도 함께하고 있다. 매호 신인작가 50%, 기성작가 30%와 원로작가 20% 정도의
비율로 작품이 개재되며 에피소드 방식의 연재만화와 단편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허혜진
기자(newsinfo@kocca.or.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