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합작 애니메이션 '신암행어사'가 오는 11월 26일 한국과 일본에서 동시 개봉한다.
'신암행어사'는 한국의 만화를 원작으로 한국과 일본의 애니메이션 제작기술이 결합돼 제작 초기부터 기대를 모은 작품. 윤인완 양경일 원작의 동명만화가 워낙 일본에서 인기를 끈데다 각종 판타지 요소까지 가미, 애니메이션 제작 '0순위'로 꼽혀왔다.
원작의 큰 줄거리는 패망한 가상의 국가 쥬신의 암행어사 문수가 백성을 괴롭히는 악의 무리를 처단한다는 내용. 박문수와 춘향, 허준 등 한국 고전문학과 역사 속 인물들을 새롭게 해석했고 마법과 요괴, 괴물과 악의 시대 등 판타지 세계가 다양하게 녹아들었다.
특히 암행어사 문수가 지니고 있는 마패는 팬텀 솔저(영혼병사)를 소환해 부릴 수 있는 도구로, 원작만화의 팬들은 이 장면이 어떻게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질지 궁금해왔다.
애니메이션 '신암행어사'(감독 시무라 조지, 안태근)는 또한 한국의 유명 연예인이 내레이션을 맡아 화제를 모았다. 영화 오프닝 내레이션을 한국 상영분에서는 이지훈, 일본에서는 윤손하가 맡았고, 엔딩 내레이션은 한일 양국 모두 지성이 담당한다. 일본 상영분에서는 일본어 자막으로 처리될 예정.
원작 '신암행어사'는 2001년부터 일본 소학관의 월간지 '선데이GX'와 한국 대원씨아이의 격주간지 '영챔프'에 연재되고 있으며, 현재 8권까지 단행본이 나왔다. 일본에서는 무려 150만부 이상 팔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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