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독자 만남', '자선' 이벤트 연예인
가세 대형 호프서 젊은 작가들 노래와 춤 '끼' 자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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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 러브 콘서툰’에 참가하는 작가들의 만화 모음. 그림 가운데서<하대리><순정만화> <멜랑꼴리>등의
캐릭터를 찾을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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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머리를 밀고 춤을 추는 만화가 양영순 씨의 파격적인 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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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질문: <또디> 정연식, <비빔툰> 홍승우,
<풀하우스> 원수연, <스위트홈> 강성수, <아색기가> 양영순, <힙합> 김수용,
<순정만화> 강도영, <멜랑꼴리> 비타민, <하대리> 최훈, <트라우마> 곽백수 등이 다
모인다면?
▲답: 환상이다.
젊은 세대에게 가장 인기 있는 20~30대 만화가들이 직접 춤과 노래를 하며 팬들을
만난다. 신문 및 인터넷 연재만화가 28명이 오는 21일 선보이는 '2004 러브 콘서툰'은 만화팬들에겐 놓칠 수 없는 기회.
'러브 콘서툰'은 지난해 처음 기획됐다. 뜻이 맞는 젊은 만화가들의 술자리로 시작된 '러브툰'은 만화가와 독자의 만남, 자선이라는
두 가지의 구호를 목표로 콘서트로 발전했다. 거기에 만화를 좋아하는 연예인들까지 가세해 제법 규모를 갖췄다.
지난해에는 평생 동안
전혀 춤과 인연이 없던 만화가 4인방(정연식 강성수 양영순 이정욱)이 머리를 빡빡 깎고 단체로 브레이크 댄스를 춰 신선한 충격을 췄다.
팬들로서는 입장료가 전혀 아깝지 않은 대목이었다. 최훈과 곽백수는 스탠딩 개그로 배꼽을 잡게 했고, 청솔모는 희한한 검도쇼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사인회에 함께한 가수 강원래를 비롯, 이자람 매드랩퍼 등이 만화가들과 함께 했다.
지난해 500명이던 관객은 올해 더욱
불어날 전망. 참여 작가가 15명에서 올해 28명으로 늘었기 때문. 공연 내용의 파격은 지난해에 비해 떨어지지만 연예인들이 깜짝 등장한다.
현재는 가수 현진영과 오브라더스만을 공개하는 단계.
<하대리>의 최훈 씨는 "이번에는 만화가와 독자가 대화하는 방향으로
중심을 잡았다. 그래서 대형 호프(홈페이지 www.lovetoon.co.kr 참조)에서 열린다. 이 행사를 위한 춤과 노래를 준비하느라 모두들
정신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끼가 넘치는 젊은 만화가들은 자신의 열정이 지면 안에서 식기를 바라지 않는다. 그래서 그들은 네모
칸 밖으로 나가는 것이다.
장상용 기자 <enisei@liga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