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 대한민국 만화ㆍ애니메이션ㆍ캐릭터 대상' 시상식이 13일 오후 5시 삼성동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문화콘텐츠업계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하게 열렸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캐릭터플랜의 `해머보이 망치'가 애니메이션 대상(대통령상)을 수상한 것을 비롯해, 허영만의 `식객'이 만화 대상(국무총리상)을, 부즈의 `뿌까'가 캐릭터 대상(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

이재용ㆍ박나림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시상식에는 정동채 문화관광부 장관과 서병문 한국문화콘테츠진흥원장, 이춘만 한국애니메이션제작자협회장, 신용태 한국캐릭터협회장, 신문수 한국만화가협회장 등이 참석했다.

정동채 장관은 축사를 통해 "만화애니메이션캐릭터산업은 하나의 성공한 원작이 여러 장르로 활용될 수 있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높은 이익을 창출한다는 점에서 경제적으로도 아주 매력적인 산업"이라며 "수상자들의 영감과 아이디어가 앞으로 젊고 활기찬 `창의한국'을 이끌어갈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시상식 이후에는 애니메이션 대상 수상작인 `해머보이 망치'의 주제가를 부른 가수 거미의 축하공연과 수상작 상영이 이어졌다.

한편 `대한민국 만화ㆍ애니메이션ㆍ캐릭터 대상'은 문화콘텐츠의 중요성이 커짐에 따라 해마다 상의 범위가 넓어지고 격이 높아지고 있다. 2002년 문화관광부 장관상이었다가 지난해엔 국무총리상(만화, 애니메이션 대상)으로, 올해엔 다시 대통령상(애니메이션 대상)으로 격상됐다.

박현정기자@디지털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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