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신애라가 5년만에
SBS 새 드라마 '불량주부일기'(가제)로 컴백한다.
신애라는 '세잎클로버' 후속으로 오는 3월부터 방영 예정인 '불량주부일기'에서 실직한 남편에게 가사 일을 맡기고 대신 지난한 취업 전선에
뛰어든 주부 강인애 역을 맡았다.
똑소리 나는 아내이자 어머니이면서도 귀여움과 발랄함을 겸비한 강인애 역에 신애라만큼의 적역이 없다는 것이 제작진의 평가다.
신애라는 이로써 2000년 2월 MBC 시트콤 '가문의 영광'이후 5년만에 본업인 탤런트로 복귀하게 된다. 신애라는 그 동안 2003년
연극 '희한한 구둣방집 마누라'에 출연했으며 같은해부터 KBS2 라디오 '신애라의 밤을 잊은 그대에게'를 통해 DJ로도 활약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신애라가 읽어주는 백설공주'라는 그림책을 겸한 오디오북을 내기도 했다.
신애라가 맡은 강인애는 대학에서 산업 디자인을 전공했으나 결혼 후 가사와 육아에만 전념해온 결혼 6년차의 주부. 생계를 책임진다는 이유로
집안 일에는 손하나 까딱않던 남편이 실직하자 대신 팔을 걷어부치고 직장생활을 시작하는 억척스러운 여성이기도 하다. 남자는 '파워'라고 믿던 마초
가장에서 주부로 변신하는 남편 구수한 역에는 손창민의 캐스팅이 확실시된다.
그 동안 아들 정민과 남편 차인표를 뒷바라지 하는 데 힘써왔던 신애라는 이번 강인애 역을 통해 그동안 펼치지 못했던 연기에 대한 열정을
브라운관을 통해 풀어낼 예정이다.
동명의 연재 만화를 드라마로 옮긴 '불량주부일기'는 사회활동에서 밀려나 전업주부로 들어앉은 남자의 고뇌와 실직한 남편을 대신해 일하는
여성의 상황을 코미디와 휴먼 드라마로 풀어낼 예정이다. '파리의 연인'을 공동 집필했던 강은정 작가와 영화 '마들렌' 등의 시나리오를 쓴 설준석
작가가 공동 각본을 맡았다.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김현록 기자] roky@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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