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4-10-16 23:08
日출판사, `난징대학살` 묘사 만화 연재 중단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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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김종범
조회 :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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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가 저지른 '난징(南京) 대학살'을 사실적으로 묘사했다가 각계의 거센 항의를 받은 일본 대형출판사인 슈에이샤(集英社)가 '주간 영 점프'의 만화 연재를 중단키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슈에이샤의 대변인은 지난달 22일 '국가가 불타다'라는 제목의 이 만화 잡지가 발간된 직후 지역구 정치인을 포함한 사회 각계로부터 거의 200건에 까까운 항의 전화와 편지를 받았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회사측은 또 "부적절한 부분이 있었으며 당분간 연재를 중단키로 결정했다"면서 이 연재물을 단행본으로 출간할 때는 문제가 된 부분을 삭제 또는 수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연재만화는 20세기 초 격동기를 살았던 한 일본 관료의 삶을 그린 것으로 주간 영 점프는 매주 200만부가 팔려나간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지난달 22일 발간된 영 점프는 학살장면을 묘사한 그림을 싣고 "난징에서 인류가 절대로 잊을 수 없는 일본군에 의한 '우행'(愚行)이 있었다"며 "이른바 난징학살 사건이 그것"이라고 지적했다.
출판사측은 당시 정치적 의도는 없었으며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난징사건을 묘사했다고 밝힌 바 있다.
난징 대학살은 2차 세계대전 중 일어난 3대 학살사건의 하나로 30만명 이상의 남녀노소 중국인들이 일본군에 의해 살해된 사건이지만 일본의 일부 정치인과 극우세력은 그 책임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 (도쿄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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