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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5-01-20 11:23
만화전문 포트폴리오 사이트 코코믹닷넷 오픈
 글쓴이 : 김종범
조회 : 2,582  

만화전문 포트폴리오 사이트
코코믹닷넷(www.cocomic.net) 오픈!

사례1.

만화가로 활동하고 있는 김00씨는 경력이 이제 10년을 넘어서고 있다. 그런데 갈수록 나아질 기미는 없고 힘들다는 생각이 드는 요즘이다. 얼마전에는 그나마 연재하던 만화잡지가 기약할 수 없는 휴간을 선언하면서, 연재지면도 사라져 버렸다. 선배들에게 일거리도 부탁해보고 용기를 내어 출판사에 작품도 들고 가봤지만 나중에 연락한단다. 실력과 자신의 작품에 자부심이 있지만 요즘은 그 자신감이 흔들릴 지경이다. 아 도대체 만화 일거리는 어디 있는거야?

사례2.

00완구 이00대리는 사장님으로부터 칭찬을 받으며 새로운 기획을 결재받았다. 신상품 완구에 미니 만화북을 첨가하여 판매하기로 한 것이다. 자신이 갖고 놀 완구가 만화책에서 살아움직이며 재미있는 이야기를 펼치는 것이다. 여러모로 조사해 보니 새로운 이슈도 되면서 성공 가능성도 높다는 결론이었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다. 만화가를 찾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사업승인이 난지 벌써 1달이 지났는데 도대체 마음에 드는 작가를 찾을 수가없다. 간신히 아는 사람소개로 몇몇 작가를 만나본 것이 고작이다. 어 도대체 만화가들은 어디에들 모여있는거야?
위와 같은 사례는 한국만화가 문화산업으로 각광받는 이 시점에도 비일비재하게 일어나는 현실이다. 여기 좋은 대안 하나를 소개하고자 한다. 바로 코코믹닷넷(www.cocomic.net)이 그것이다. 만화가는 자신의 포트폴리오를 홍보할수 있고, 만화기획을 갖고 있는 기업은 마음에 드는 작가를 만날 수 있는 사이트이다.

만화가 문화산업의 첨병으로 각광받기 시작한 지가 벌써 10년이 지났는데, IT강국인 우리나라의 인터넷은 이미 세계적으로도 유명한데, 또 리쿠리팅 사이트가 수백개나 되는 상황인데, 그런 사이트가 없었나? - 믿어지지 않지만 없었다. 이제야 처음 전문사이트가 나온 것이다. 그래서 때늦은 최초가 www.cocomic.net인 것이다.

코코믹닷넷은 전문 만화 포트폴리오 사이트를 표방하면서 이를 위한 맞춤 설계로 구현되어있다. 작가는 무료로, 무제한으로, 자신의 포트폴리오를 등록할 수 있고, 홍보하고, 관리할 수 있다.

기업은 작가를 찾고, 찜하고, 프로젝트를 올리고 관리할 수 있다.

사이트는 모두 여기에 맞춰 최적의 설계를 의도하고, 활성화를 위한 서비스로 꾸며진다. 본격적인 만화마켓 플레이스의 출현인것이다.

이를 기획, 제작하고 운영하는 (주)브이알아이앤은 그동안 수년째 만화계에 공을 들이고 있는 기업이다. 현재 (사)한국만화가협회와 MOU을 채결하고 협회의 웹사이트의 에이전시를 담당하고 있으며, 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페스티벌(SICAF)의 홈페이지도 2년째 담당하고 있다. 그동안 만화의 특성에 대한 이해와 만화계의 신뢰를 바탕으로 만화계의 전문가를 모아 본 사이트를 구현하게 되었다.

“하나 놀라운 사실은 한국사회가 만화에 대한 인식이 많이 고양되었다는 사실입니다. 괄시받던 만화가 이제는 스타도있고, 국제적인 만화행사도 열리고, 대학에서 만화를 가르치고, 만화가교수도 만들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더 놀라운 사실은 위에 거론된 사실 모두가 만화에 대한 인식제고에만 머물러 있다는 점이죠.” 한 발 더 진전해야한다는 박준형(브이알아이앤 대표)씨의 진단이다. 만화계의 폐쇄성을 극복하고 사회적인 실제 수요와 만나 성공사례들이 각처에서 이루어질 때 실질적인 진전은 시작되며 만화산업도 실체와 규모를 갖게 될 것이라고 부연설명을 한다.

이제 갓 오픈 한 것이기에 그 이상에 비추어 보면 아직 많이 부족해 보인다. 그러나 문제의식과 진단은 정확해 보인다. 만화에 천착하고 있는 모습은 꽤 신뢰를 줄만하다고 본다. 이만하면 만화가와 만화를 찾는 많은 사람들이 한 번 활용해보길 권할만하다. 부디 한국만화의 만화산업진흥에 좋은 징검다리가 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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