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5-01-25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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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신임 만화가협회장 이현세 (콘진CT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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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김종범
 조회 :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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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계 결속과 만화시장 활성화가 목표
발표지면을 확대함으로써
만화 르네상스를 이루고 싶다"
지난 17일 한국만화가협회의 신임회장으로 선출된 이현세 작가는 만화가협회장으로서의 포부를 이렇게
밝혔다.
몇년째 얼어붙은 시장 상황에, 저작권, 대여권 등 해결해야할 과제가 산적되어있는 상황에서 총대를 매게된 이 회장을 지난
19일 만화가협회 사무국에서 만났다.
마당발 인맥으로 만화계 결속 다진다
이현세 회장은 %%만화계 선.후배간의 유기적 연계와 &&만화지면의
확대를 통한 르네상스가 최우선 활동과제라고 말했다.
만화계 원로들이 건재하고 작품활동도 왕성하지만, 젊은 작가들과의 교류는 거의
없는 편이다. 이 신임회장은 "나이에서 중간 정도에 속하고 마당발인 탓에 회장으로 선출된 것 같다"며 마당발 인맥을 충분히 활용해 만화가들의
결속을 다져나가겠다는 각오다. 이 신임회장은 젊은작가모임 일원으로, 만화가협회 부회장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또 하나 중요한 목표는
'만화의 르네상스 시대를 여는 것'이다. 만화가 대중화되고 온라인 통하는 등 작가들의 참여폭도 넓어졌지만 만화시장은 여전히 얼어붙어있다. 이
회장은 르네상스 시대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작품 발표공간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 대안으로 제시한 것이 온라인웹진이다.
온라인웹진 등으로 만화계 마당 넓혀야
무제한 지면연장이 가능하고 누구나 접속가능해 노출기회가 많다는
점에서 온라인 웹진은 매력적이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온라인과는 차별화도 필요하다. 이제까지의 온라인만화가 에세이툰 등 단편적 스토리 위주다 보니
서사적 드라마의 흡입력이 약하고 지면구성방식에서도 새로운 방안을 마련해야한다는 것.
 | 만화 전체를 붐업시키기 위해서는 개인사이트가 아닌, 만화의 대표창구를
온라인웹진으로 삼아야한다고도 말했다. 인기 연재만화 몇페이지를 보기 위해 두꺼운 만화잡지를 사고, 대본소에서 다른 작품도 자연스레 접했듯이
"히트작품 때문에 만화 전체의 파이를 키우고 다른 작품까지 동반상승할 수 있도록 개인사이트가 아닌 웹진형태이어야 한다는 것". 여기에 옛
'보물성'과 같은 온 가족이 볼 수 있으면서 다른 사람들과 얘기나눌 수 있도록 독자 시선을 잡아끄는 방법을 연구할 것이다.
"만화가 이현세 개인은 종이만화를 선호하지만 만화계 전체를 생각하면 마당을 넓히는 차원에서라도 온라인시장의 중요성을 간과할 수
없다". 이 회장은 온라인웹진이 구축된다해도 당장의 수익성을 기대하긴 힘들겠지만, 뜨는 만화를 만들면 오프라인시장에서도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피력했다.
이현세 신임회장은 1980년을 화려하게 수놓은 스타 작가다. <공포의 외인구단>, <사자여, 새벽을
노래하라>, <폴리스>, <블루엔젤>, <아마게돈>, <남벌>, <천국의 신화> 등
기념비적인 작품이 다수고, 이중 여러 작품이 드라마, 애니메이션, 영화로 제작됐거나 제작중이다.
18일부터 만화가협회장으로
공식활동을 시작했지만, 첫날부터 바쁘게 다니느라 여태 협회 사무국 직원들과 상견례도 못했다고 한다.
요즘도 왕성하게 활동하면서
바쁜 와중에서도 만화가협회 회장 감투를 쓴 탓에 시간관리가 걱정이라고 한다. "술을 줄이는 수밖에 없죠"라고 말하며 안따까움을 표시한 이
신임회장이 우리 만화시장에 생기를 불어넣을지 기대가 크다.
윤현옥
기자(news@kocca.or.kr)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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