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별ㆍ문명별 과학사를 만화로 쉽게 설명
(서울=연합뉴스) 박인영 기자 = 환자의 복부를 열고 한창 수술하고 있는데 갑자기 환자가 마취에서 깨어난다면?
생각만 해도 끔찍한 이런 일들이 19세기 이후 완벽한 마취약이 개발되기 전까지는 종종 일어나는 일이었고 그럴 땐 가급적 수술을 빨리 끝내는 것만이 유일한 해결책이었다는 사실이 놀랍다.
이처럼 현대에는 당연하다고 알고 있는 과학 상식이나 법칙들이 사실은 인류의 수많은 노력과 실수가 낳은 성과라는 사실을 보여주는 만화 `과학은 흐른다'(청년사) 시리즈가 나왔다.
시대별, 문명별 과학사를 인문학적 관점으로 풀이하면서도 누구나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만화를 매개로 해 어른뿐 아니라 아이들도 즐겨 읽을 수 있는 교양서다.
한국과학문화재단이 운영하는 과학문화 포털사이트 `사이언스올'(scienceall.com)에 여러 해 동안 연재된 작품을 모아 엮었고 박성래 한국외국어대 사학과 교수가 감수를 맡았다.
제1권 `석기시대~고대 그리스' 편에서는 이집트, 메소포타미아 문명을 살펴보고 오랜 옛날 몽골 인이 건너가 문명을 발달시켰던 아메리카 문명과 민주주의와 철학을 꽃피웠던 고대 그리스의 과학에 대해 알아본다.
제2권 `헬레니즘~이슬람' 편은 고대를 마무리 지었던 헬레니즘 시대와 중세 전반까지의 과학사를 들여다보고, 3권 `중세~르네상스' 편에서는 중세 유럽의 과학과 인본주의가 싹텄던 르네상스의 과학과 사회상 등을 소개한다.
정혜용 글. 신영희 그림. 각권 200쪽 내외. 각권 1만2천원.
mong0716@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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